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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증시 미국발 쇼크]트럼프 "이유없이 돈줄 죄는 연준, 미쳤다"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11 17:26

수정 2018.10.11 17:26

다음달 중간선거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발생한 주가 폭락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를 맹공격하며 책임을 물었다. 그는 폭락의 원인이 트럼프 정부에서 시작한 무역전쟁이 아니라 이유 없이 시장에 돈줄을 죄는 연준 때문이라며 "(연준이) 미쳤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유세를 위해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이리에 도착, 기자들을 만나 연준을 비난했다. 그는 시장 상황에 대해 묻자 "연준이 실수를 하고 있다. 너무 빡빡하다. 내 생각에 연준이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락에 대해 "좋은 일이다. 사실 이건 우리가 그동안 오랫동안 기다렸던 조정장이다. 그러나 나는 지금 연준이 하는 행동에 진심으로 동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같은 날 저녁 폭스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전쟁 때문에 증시가 폭락한 게 아니라며 "그게 아니었다"고 항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보기에 문제는 연준이다. 연준이 마구 날뛰고 있다.
그들은 금리를 올리고 있는데 이건 바보 같은 짓"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무역에서 나타나는 대치상황이 "문제가 아니다"라며 "나는 연준이 문제라고 본다.
연준이 미쳤다"고 비난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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