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제11회 유통혁신포럼] 김상조 "공정경제에 대한 국민 눈높이 맞춰야"

오은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11 17:06

수정 2018.10.11 18:38

VIP티타임·이모저모
조순용 한국TV홈쇼핑회장 "4차 산업혁명엔 상생 반영 도덕·배려 함께 발전했으면"
제11회 유통혁신포럼이 파이낸셜뉴스 주최로 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렸다. 김주현 파이낸셜뉴스 사장,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왼쪽부터)이 포럼에 앞서 환담하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제11회 유통혁신포럼이 파이낸셜뉴스 주최로 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렸다. 김주현 파이낸셜뉴스 사장,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왼쪽부터)이 포럼에 앞서 환담하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이날 VIP 티타임에선 지난 10일 시작한 국정감사 이야기가 단연 화두. 전 의원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에게 "국감기간 중에 매일 봅시다. 표정은 반가운 것 같진 않은데요"라고 하자 참석자 모두 크게 웃어.

○…김 위원장이 최근 느끼는 어려움은 '시민단체의 거친 비판'이라고. 김 위원장은 "그분들은 평생 공정거래를 위한 일을 해오셨기 때문에 나름대로 느끼는 속도가 다를 수 있다"고 말해. 이어 "국민들이 공정경제라고 표현하는 것에 대해 해결해야 할 때가 됐다고 느끼는 중인 것 같다"며 "합리적인 방법을 찾아가는 게 공직자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해.

○…최근 이슈로 떠오른 가짜뉴스와 관련된 의견도 나와. 김 위원장은 "과거엔 정보를 통해서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한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너무 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고 전해. 조순용 한국TV홈쇼핑협회 회장은 "시차가 13시간씩 나는 미국에서 일어나는 사건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사실이 위험하다"며 "예전엔 차이가 나는 시간 동안 기사를 확인하고 수정할 수도 있었는데, 지금은 데스킹이 없어져버려 아쉽다"고 해. 이어 조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이 이런 현실을 반영해 도덕과 상생, 배려 정신도 고려해서 발전했으면 한다"고 말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한 유통산업 발전방향에 대한 논의도 오가. 오세조 한국유통물류정책학회 회장은 "4차산업을 유통부문에 직간접적으로 어떻게 적용할지가 중요하다"면서 "결제구조를 간편하게 하고, 자유로운 글로벌 결제가 필요하다.
금융이 해야 할 일이 많을 것"이라고 말해.

○…박주영 한국유통학회장과 염규석 한국편의점산업협회 부회장은 자영업자와 편의점주들의 어려운 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눠. 염 부회장은 "최근 방송 보도를 보니 횟집을 운영하며 한달에 5000만~6000만원가량 매출을 올리는 자영업자가 여러 비용을 제외하고 가져가는 금액이 150만원 수준이었다. 다소 충격적이었다"고 전해. 박 회장은 "단순히 외국과 한국의 도소매사업자 수와 인구수를 비교해 인구수 대비 과포화라는 주장은 안된다"면서 "도소매업의 경우 어쩔 수 없이 유입되는 경우도 많다"고 말해.

특별취재팀 박신영 팀장 김병덕 차장 김호연 송주용 오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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