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이방카 측근’ 디나 파월, 유엔美대사 유력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10 16:45

수정 2018.10.10 16:45

유엔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강경한 외교 노선을 대변하며 차기 대선 후보로까지 꼽혔던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9일(현지시간) 돌연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개인적 이유에서 권력다툼까지 사임을 둘러싼 추측이 넘쳐나고 있는 가운데, 당장 트럼프 정부 외교 노선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헤일리 대사는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의 공개 회동을 통해 연말까지 대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록 헤일리 대사가 그동안 사임 소식을 공개적으로 말하지 않았지만 자신에게는 약 6개월 전에 트럼프 정부 2주년에 앞서 그만두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 유세를 위해 아이오와주로 가는 전용기에서 헤일리 대사의 후임으로 5명 정도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 중 한명은 디나 파월 골드만삭스재단 이사장으로 그는 트럼프 정부 출범 초기에 NSC 부보좌관을 지냈으나 지난 2월에 골드만삭스로 돌아갔다.
파월 이사장은 백악관 출입 당시 이방카 트럼프 보좌관의 핵심 조언가로 중동 정책에 깊이 관여해 '이방카의 여자'로 불리기도 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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