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반경제

노벨경제학상 윌리엄 노드하우스·폴 로머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08 20:57

수정 2018.10.08 20:57

노드하우스, 기후연구 공로..로머, 내생적 성장 이론 정립
올해 노벨 경제학상은 기후변화와 관련한 경제이론을 연구한 윌리엄 노드하우스 미국 예일대 교수(77)와 '내생적 성장' 이론을 도입한 폴 로머 미국 뉴욕대 교수(62)가 공동 수상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2018년 제50회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노벨 경제학상은 기후변화와 거시경제 연관성 등 등 장기적이면서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해 주목했다.

노드하우스 교수는 환경과 에너지, 기술 변화, 생산성 흐름에 관한 연구를 인정받았다. 로머 교수는 인적자본과 기술의 투입에 관한 연구로 각각 지속가능한 발전을 연구한 점을 주목받았다.

기후변화와 관련한 경제모형·이론 개발에서 업적을 남긴 노드하우스 교수는 온실가스 배출로 인해 야기된 문제들에 대한 효과적인 대처방안을 제시했다.
대표적인 것이 '탄소세'를 부과하는 방안이다. 탄소세는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석유·석탄 등 각종 화석에너지 사용량에 따라 부과하는 세금을 말한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온실가스 문제 해법을 경제학적으로 풀어나간 공로를 노벨위원회가 인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또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비용 산축 등 공공목적 달성을 위한 국제협약 등에 관해서도 연구하기도 했다.

로머 교수는 '내생적 성장' 이론의 선구자로 불리는 경제학자다. 내생적 성장 이론은 기술진보가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것이다. 로머 교수는 지난 1983년 시카고대 박사학위 논문인 '외부성, 수확체증 그리고 무제한적 성장을 갖는 동태적 경쟁 균형들'을 처음 발표했다. 그는 3년 뒤 이 논문을 더 발전시킨 '수확체증과 장기성장' 이라는 내생적 성장 이론에 관한 논문을 발표하면서 성장 이론에 관한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거시경제학 분야에서 장기 경제성장 등에 관한 새로운 이론과 연구의 토대를 닦았다는 평가다. 그는 2016년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세계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 겸 수석부총재를 지내기도 했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에게 노벨상 메달과 증서, 900만 스웨덴크로나(11억2000여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윤재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