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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월 전년 보다 2.6배 공급
4일 부동산 시장 분석업체인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0~11월 수도권에서는 4만4002가구(일반분양가구 기준·임대제외)가 분양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만7114가구)의 약 2.6배 많은 수준이다.
9월 추석연휴와 정부의 9·13 부동산 대책 발표로 미뤄졌던 분양물량이 하반기에 집중된 모습이다. 다만 서울은 전체 물량의 10%도 채 되지 않는 4231가구만 분양돼 고(高) 가점자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는 신규 아파트 공급이 뜸하고 교육 수요 등이 높은 강남3구에 분양물량이 예정돼 있다. 서울 서초구에서는 서초동 우성아파트를 재건축한 총 1317가구(일반분양 232가구) 규모의 '래미안 리더스원이'이 10월 분양한다. 11월에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 3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835가구(일반분양 219가구)가구 규모의 '디에이치 반포'가 공급된다.
위례신도시에서도 올 하반기 3년만야 신규 물량이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위례신도시A3-4a블록에 총 1078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북위례'를 10월 선보인다. 같은 달 A3-1블록에서는 558가구로 구성된 '위례포레자이'도 공급된다.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는 올 하반기 첫 분양물량이 대기중이다. 호반건설과 유승종합건설은 AB15-2블록과 AA4블록에 각각 1168가구, 938가구 규모의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과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를 10월에 선보인다.
■인기지역 가점 60점 넘어야
부동산 업계에선 수도권 중 서울과 위례신도시 무주택자간 경쟁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강남3구에 공급되는 신규단지는 일반분양 물량이 200여가구밖에 되지 않아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양지영 양지영R&C연구소 소장은 "기존 주택시장은 (정부의 각종 규제로)더 안좋아진 반면 무주택자의 청약 기회는 더 넓어지다보니 당첨 가점도 높아질 수 밖에 없다"면서 "최소 60점은 돼야 당첨 희망을 걸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얼투데이 장재현 본부장은 "위례신도시는 서울 접근성이 좋은데다 근래 집값 상승세도 두드러지다보니 가점이 60점 이상 되도 당첨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전망까지 나온다"고 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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