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커들로 NEC 위원장, “12월 G20 회담에서 대화 재개 가능”
-커들로 “美·加·멕시코, 불공정 무역에 공동 대응할 것”
-美, 中과의 협상 여지 열어놓되 강경 입장 견지 시사
-커들로 “美·加·멕시코, 불공정 무역에 공동 대응할 것”
-美, 中과의 협상 여지 열어놓되 강경 입장 견지 시사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커들로는 이날 워싱턴의 안보산업 컨퍼런스에서 미·중 대화 재개를 위한 공식 계획은 마련되지 않았지만 미국 관리들은 진지한 대화가 이뤄진다면 협상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우리의 큰 바람은 중국이 협상 테이블에 나와 규칙에 입각한 경기를 시작하는 것”이라면서 지금까지의 양국간 대화는 “미국의 관점에서 만족스럽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달 워싱턴에서 무역협상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양국이 상호 추가 관세를 주고 받는 등 긴장이 고조되면서 회담이 취소됐다. 커들로는 미국 관리들은 중국의 여러 무역 장벽들을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관세, 미·중 합작기업에 대한 요구 조건, “지적 재산권 절도”를 사례로 인용했다.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간 새로운 3자 자유무역협정(USMCA) 체결 합의와 관련, 커들로는 앞으로 3개국은 불공정 무역관행에 대해 “공동 전선”을 결성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커들로의 이날 발언은 미국이 무역 분쟁 해결을 위해 중국과의 협상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지만 중국에 대한 강경 입장에서 쉽게 후퇴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많은 분석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내달 중간선거 이전 통상정책에서 완화된 입장을 취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또 미국이 캐나다와 멕시코를 압박해 얻어낸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 성과는 향후 중국과 유럽 등 다른 국가들과의 무역협상에 임하는 트럼프 행정부에 보다 큰 자신감을 심어줄 것으로 보인다.
jdsmh@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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