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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으로 보험 가입·청구 한번에… ‘백호’ 베일 벗는다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01 17:16

수정 2018.10.01 17:16

인슈어리움 연내 앱 출시.. 스마트컨트렉트 기술 적용, 보험금 지급 등 바로 가능
블록체인 기반 보험 플랫폼 '인슈어리움'이 보험 가입부터 보험금 청구, 지급까지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블록체인 기반 애플리케이션(앱)을 준비중이다.
블록체인 기반 보험 플랫폼 '인슈어리움'이 보험 가입부터 보험금 청구, 지급까지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블록체인 기반 애플리케이션(앱)을 준비중이다.

보험 가입부터 보험금 청구, 지급까지 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애플리케이션(앱)이 나온다. 블록체인 기술이 실생활에 활용되는 주요 사례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블록체인 기반 보험 플랫폼 '인슈어리움'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직토는 1일 올해안에 보험사 대상으로 앱 플랫폼을 출시할 계힉이라고 밝혔다. 내부에서 '프로젝트 백호'라고 불리는 이 프로젝트는 여러 보험사들이 인슈어리움과 협업해서 개발한 다양한 보험 상품이 담기는 앱이다.
보험 상품 개발이 완료되면 이 플랫폼을 통해 보험 상품이 출시된다. 이용자들이 이 앱에서 손쉽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이 앱의 가장 큰 특징은 보험금 지급이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계약(스마트컨트렉트)을 통해 빠르게 지급된다는 점이다. 보험금 지급 요건이 충족되면 자동으로 계약이 체결돼 보험금이 바로 가입자에게 지급되는 것이다.

직토 관계자는 "이 앱에서는 스마트컨트렉트가 적용돼 보험 가입이 순식간에 이뤄지며 보험금 또한 번거로운 절차없이 자동으로 지급된다"며 "실생활에서 쉽고, 빠르고, 재밌는 보험을 접하는 플랫폼으로 개발될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인슈어리움은 스마트밴드 '직토워크'와 이를 통해 수집되는 걸음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 '더챌린지' 등을 개발한 바 있는 직토가 주도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여러 보험사들과 함께 이용자 맞춤형 보험 상품 등을 개발하고, 데이터를 제공한 이용자에게는 암호화폐로 보상한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5월 기관투자자 대상 프라이빗 세일만으로 암호화폐공개(ICO)를 진행해 200억원 가량의 자금을 모집하면서 업계 유력 프로젝트로 주목을 받아 왔다. 고문단으로 글로벌 블록체인 업계 유력 투자자인 윌 오브라이언 전 비트고 최고경영자(CEO)와 이찬우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등이 참여한 프로젝트로도 잘 알려져 있다.

암호화폐 '인슈어리움'은 지난 8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네 상장에 이어 지난달에는 원화 거래소인 코인제스트에도 상장됐다. 향후 보험 가입이 가능한 앱이 출시되면 암호화폐 '인슈어리움'의 활용처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여러 전문가들이 블록체인 기술이 실생활에 사용되는 사례를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인슈어리움이 번거로운 보험금 지급 절차를 스마트컨트렉트를 활용해 실시간 정산으로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첫 대중적인 서비스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직토 관계자는 "프로젝트 백호를 비롯해 인슈어리움이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들에게 대한 더 자세한 정보를 곧 공개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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