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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정 의원 사직서 수리, 손학규 "서울대 총장할 것 믿어"

김규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01 15:02

수정 2018.10.01 15:02

꽃다발 받는 오세정 의원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서울대학교 총장 선거에 출마하며 사직서를 제출한 바른미래당 오세정 의원(오른쪽)이 1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김관영 원내대표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18.10.1 jjaeck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연합 지면화상
꽃다발 받는 오세정 의원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서울대학교 총장 선거에 출마하며 사직서를 제출한 바른미래당 오세정 의원(오른쪽)이 1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김관영 원내대표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18.10.1 jjaeck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연합 지면화상
오세정 바른미래당 의원이 제출한 사직서가 1일 국회에서 수리됐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오 의원 사직 안건에 관해 기명투표를 진행, 총 득표수 153표 가운데 찬성 135표 반대 13표 기권 5표로 가결처리했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지난달 21일 제 27대 서울대 총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히고 사직서를 제출했다.

서울대 자연대 학장 출신인 오 의원은 지난 2014년 제26대 서울대 총장 선거에서 성낙인 전 총장과 함께 최종 후보 3인으로 이사회에 추천됐다.


당시 오 의원은 학내 정책평가에서 1위를 했지만 이사회는 성 전 총장을 총장으로 선출했다. 오 의원은 이후 2016년 국민의당 출신으로 제20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오 의원을 박수로 떠나보냈다. 오 의원은 "그동안 여러가지 미숙했는데 따뜻하게 대해주시고 많은걸 가르쳐주셨다"며 "서울대가 어려운 상황이고 구원투수로 와달라는 요청 있어서 고민하다가, 국회도 중요하지만 서울대도 교육 이끌어가는 야전기관으로서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해 국회를 떠나 출사표 냈다. 국민께서 제게 보내주신 임무를 다 수행하지 못한데 대해 죄송하단 말씀을 드린다. 어디있던 한국 과학과 기술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손학규 당대표는 "오 의원이 저를 찾아와서 '서울대 총장 선거가 있는데, 이래저래 해서 많은 교수가 저보고 나와야 된다고 하는데 어떻게 했음 좋겠나'라고 물어서 제가 두말하지 않고 빨리 가셔야죠 했다"며 "이미 서울대 총장이 되셨어야할 분인데, 박근혜 대통령의 잘못된 생각으로 서울대 총장을 못했다"고 했다. 이어 "당으로선 (오 의원과 일한 게) 큰 행운이었다.
반드시 서울대 총장 하실거라 믿고 다같이 힘찬 격려 박수로 오세정 의원 떠나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도 "사직서 처리 앞두고 많이 아쉬웠다.
그러나 의원님의 더큰 발전을 위한 결단을 존중하고, 더큰 발전을 기원한다는 말씀 드린다"고 했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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