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짜미' 日 강타…2명 사망·2명 실종·127명 부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01 09:28 수정 : 2018.10.01 09:28
A woman walks against the strong winds after Typhoon Trami hit the city of Kagoshima on Kyushu island on September 30, 2018.AFP연합뉴스


초강력 태풍 '짜미'가 수도권을 포함한 일본 열도를 따라 종단하면서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NHK에 따르면 1일 오전 8시 30분 현재 사망 2명, 실종 2명, 부상 127명으로 확인됐다.

돗토리현에서 전날 토사 붕괴로 차량 1대에 타고 있던 남성 1명이 사망했다. 같은 차량 동승자 1명의 생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야자키현에선 남성 1명이 용수로 인근에서 실종됐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제24호 태풍 짜미는 전날 밤 8시께 와카야마현 인근에 상륙한 뒤 1일 오전 6시께 이와테현 부근에서 시속 85㎞의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

중심 기압은 97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당 35m, 최대 순간 풍속은 50m다. 태풍 중심 남동쪽 280㎞ 이내와 북서쪽 150㎞ 이내에서 풍속 25m 이상의 폭풍이 불고 있다.

도쿄 하치오지(八王子)시에선 이곳에서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가장 강력한 45.6m의 최대 순간 풍속이 관측됐다.

도쿄 도심에서도 39.3m의 풍속이 관측됐다. 이는 이곳에서 역대 세 번째로 강한 최대 순간 풍속으로 나타났다.

각 지자체가 즉시 대피하라는 대피령이 에히메 현과 미야자키 현 등 8616가구, 1만8736 명에게 내려졌다. 신속하게 대피하도록 촉구 또는 피난하라는 권고는 최소 30만1328가구, 66만2277명에게 전해졌다.

수도권의 사철 일부 구간에선 안전 점검을 위해 지하철 운전을 보류했다.

산요(山陽)신칸센 등은 평소대로 운행하기로 했지만 도카이(東海)신칸센은 선로점검을 위해 일부 노선에선 운전을 보류하기로 했다.

철도사 JR히가시니혼(東日本)은 도쿄 도심 주요 지역을 도는 야마노테(山手) 등의 노선에서 운전을 재개했다. 다른 노선에서도 안전이 확인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운전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날 하네다(羽田), 신치토세(新千歲) 공항을 이·착륙하는 항공기를 중심으로 220여편의 결항이 결정됐다.

전날 오전 11시부터 폐쇄됐던 간사이(關西)공항의 활주로 2개는 안전이 확인됐다며 이날 오전 6시께 운용이 재개됐다.

수도권을 포함한 간토 고신에쓰(關東甲信越) 지방에선 이날 오전 6시 현재 34만가구가 정전 상태다. 가나가와(神奈川)현에서 16만4000가구, 지바(千葉)현 10만8800가구, 도쿄도(東京都)에서 4만9500가구 등으로 집계됐다.
가나가와현과 오카야마(岡山)현에선 2개 하천이 범람 가능성이 큰 '범람 위험 수위'를 넘었다.

기타니혼(北日本)에서 오는 2일 아침까지 24시간 동안 내리는 비의 양이 많은 지역은 홋카이도(北海道)에서 100㎜, 도호쿠(東北)에서 80㎜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폭풍과 토사 재해, 하천 범람 등에 경계가 필요하며 낙뢰와 돌풍에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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