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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앞두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 공매도 급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23 06:07 수정 : 2018.09.23 06:07
추석 연휴를 앞두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공매도 물량이 쏟아져 나왔다.

미국 대표 기술주인 마이크론의 실적하락 전망과 삼성전자의 메모리 생산량 조절 계획 소식이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불안감을 키웠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1일 공매도량 상위 1위와 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공매도량은 156만7072주, 110만9899주를 각각 기록했다.
두 종목의 공매도량은 전 거래일 대비 각각 4.5~4.6배 급증한 수치다.

삼성전자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전날 164억원 수준에서 740억 수준으로 껑충 뛰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의 공매도 거래대금도 190억원 수준에서 851억원 수준으로 급증했다.

블룸버그는 21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내년 수요 감소에 대응해 메모리 생산 증가율을 낮출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또 이날 미국 대표적인 기술주인 마이크론의 실적 하락 전망을 점치는 외신 보도가 쏟아지며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불안감을 키웠다.

공매도 물량 부담은 SK하이닉스가 더 컸다. 전체 주식 거래량 중 공매도가 차지하는 공매도 매매비중은 SK하이닉스가 19.54%로 삼성전자(10.8%)보다 높았다. 이에 SK하이닉스가 전날보다 3.03% 떨어진 7만670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32% 오른 4만7400원에 마감했다.

한편 외국 투자은행(IB) 보고서와 외신 보도가 나올 때마다 국내 시가총액 1위와 2위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영향을 받는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CNBC는 지난 8월 9일(미국시간) 모간스탠리가 글로벌 반도체업종에 대해 투자의견을 '주의'로 강등했다고 보도했다.

'악재' 보고서 여파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공매도 물량이 몰렸고 주가도 휘청였다. 이달 6일 모간스탠리의 '악재' 보고서가 나오기 전 거래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공매도 물량이 급증하기도 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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