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윤석헌 금감원장 "남북경협, 외국계 금융사에도 도약의 기회"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19 18:14

수정 2018.09.19 18:14

윤석헌 금감원장, 외국계 CEO와 간담회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오른쪽)이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들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범석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오른쪽)이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들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범석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19일 '평양 공동선언문'에 포함된 남북 경제협력과 관련 "경제협력에 금융사도 포함되는 만큼 금융당국도 역할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외국계 금융사에게는 남북경협은 외국계 금융사와 한국 금융시장간 동반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협력을 당부했다.

윤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사 최고경영장(CEO)와 간담회' 후 기자들에게 "경제협력이 어떻게 되는지 지켜봐야 한다"면서 "산업은행 회장이 특별수행단으로 함께 한만큼 (산업은행이) 전체적인 틀을 짜고 거기에 금융사가 들어가게 되면 금융위원회나 금감원이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체적인 방향이 정해져야 금감원도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구체적으로 언급하기에는 시기적으로 이른 감이 있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외국계 금융사에게 남북경협이 한국 금융시장은 물론 외국계 금융사도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조언과 협력을 당부했다. 그는 "최근 남북경협 가능성이 빠르게 높아지면서 한국 금융시장을 동북아 금융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노력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남북경협은 한국 금융시장과 외국계 금융사가 동반 성장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장은 또한 "한국 사회는 고령화 진전 속에서 연금자산 수요가 6월말 사상 최초로 1000조원을 돌파하는 등 자산운영시장 전망이 밝은 만큼 외국계 금융사의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한 조언과 협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외국계 금융사들에게 "글로벌 스탠다드와 비교해 과도하거나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할 것"면서 리스크 관리와 금융소비자 보호를 당부했다.
그는 "글로벌 시장의 경험에 바탕을 둔 다양한 특성을 지닌 상품 및 서비스 제공과 효과적인 내부통제 체계 구축,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서 모범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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