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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軍통신선 복원 물자·인력.. 유엔사, 군사분계선 통과 승인

정용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13 21:18

수정 2018.09.13 21:18

정부가 요청한 14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를 위한 인력과 차량의 군사분계선 육로 이동을 유엔사령부가 승인했다,

유엔사는 13일 오후 6시 32분께 "빈센트 K. 브룩스 장군은 이날 남북 간 통신 시설의 공사 지원을 위해 동해선을 통한 대한민국의 차량과 인력의 군사 분계선(MDL) 통과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육로 이동을 위한 자재는 비단 통신선 보수에 필요한 자재에 국한된 것이 아니며, 궁극적으로 남한과 북한의 통신 건물 건축에 필요한 자재들이 될 것이라고 유엔사는 설명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14일 예정된 개성공단 내 남북연락사무소 개소 행사를 위한 대표단 100여명과 자재를 MDL을 통과시킬 수 있게 유엔사에 협조를 구했다. 이에 유엔사는 두 요청 모두를 동의했다.

이에 대해 브룩스 사령관은 "유엔사는 여느 때와 같이 유엔사 관할구역인 비무장 지대와 군사 분계선 통과에 필요로 하는 남한과 북한 사이의 모든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남한이 운송하는 건축 자재의 양을 고려했을 때 이 요청은 이례적이었지만, 양측 간의 위기 또는 사고의 발생을 방지할 수 있도록 원활한 소통을 보장하는 통신 체계의 구축을 적극적으로 보장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1950년 7월 24일 창설된 유엔사는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해 평화와 안보를 지속 유지하는 임무를 가진 다국적 협정에 근거하여 만들어진 사령부이다.
사령관은 주한 미군의 사령관이 겸직한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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