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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 올해 100곳 넘을 것.. 3000억 스케일업펀드 11월 가동"

강문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20 17:18

수정 2018.08.20 17:18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코스닥 시장 점검 간담회
"코스닥 상장 올해 100곳 넘을 것.. 3000억 스케일업펀드 11월 가동"

코스닥 기업에 성장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코스닥 성장지원펀드)'가 오는 11월부터 본격 운용된다.

또 상장요건 완화 등에 힘입어 올해 코스닥시장의 신규 기업공개(IPO)가 100건을 돌파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김용범 부위원장 주재로 '코스닥 시장 점검을 위한 시장 간담회'를 열었다.

김 부위원장은 "상반기 코스닥 IPO 실적(27개)은 저조했으나 하반기에는 많은 기업의 신규상장이 있을 것"이라며 "코스닥 상장요건 완화로 올해 코스닥 신규 IPO 기업이 2015년 이후 두 번째로 100개가 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스닥시장 신규 IPO 실적은 2013년 40곳, 2014년 69곳, 2015년 122곳, 2016년 82곳, 지난해 99곳 등이었으며 올해 예상치는 105곳이다.

김 부위원장은 "상반기 코스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전년동기보다 70.2% 증가한 6조3000억원 수준이고, 코스피.코스닥 통합지수(KRX300) 개발 등으로 기관과 외국인의 참여 비중은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코스닥 기업 비중이 60%가 넘는 KRX 미드 지수가 지난 6월 도입되고, KRX300섹터 지수도 개발되는 만큼 코스닥에서 기관투자자의 참여와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위원장은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지난 5월 말부터 한국IR협의회가 발간하고 있는 코스닥 기술분석보고서 137건 가운데 120건이 최근 1년 간 증권사 리포트가 한 건도 나오지 않은 기업이라는 점도 성과로 꼽았다.

김 부위원장은 "코스닥 기술분석보고서가 발간된 기업은 이후 거래가 48.9% 증가했다는 평가도 있다"며 "계획대로 600개 기업에 대한 보고서가 발간되면 그 효과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위원장은 "앞으로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내년 연기금 차익거래세 면제 등을 예정대로 추진하고, 올해 11월에는 3000억원 규모의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가 조성, 운영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mskang@fnnews.com 강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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