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SPC그룹 3세, 대마 밀수·흡연 혐의 '구속'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07 21:32

수정 2018.08.07 21:32

부사장 등 모든 보직서 해임.. 향후 경영서 영구배제 조치
SPC그룹 오너 3세이자 허영인 SPC 회장의 차남인 허희수 SPC 부사장(41)이 대마 흡입 및 밀수 혐의로 구속됐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허 부사장을 구속 수사 중이다.

그는 해외에서 액상 대마를 반입해 흡연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허 부사장과 공범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SPC그룹은 이날 사과문을 통해 "허 부사장을 그룹 내 모든 보직에서 즉시 물러나도록 했으며 향후 경영에서 영구히 배제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 드리며 이번 일을 계기로 법과 윤리, 사회적 책임을 더욱 엄중하게 준수하는 SPC그룹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 드린다"고 전했다.


허희수 부사장은 미국의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을 국내에 들여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켰고 이같은 성과로 지난 2016년 10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2007년 파리크라상 상무로 입사해 파리크라상 마케팅본부장과 SPC그룹 전략기획실 미래사업부문장을 거쳤다.


한편 지난 4월 공정거래위원회는 일감 몰아주기, 부당 내부거래 의혹 등으로 SPC그룹 계열사를 조사했으며 지난달에는 국세청이 SPC그룹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세무조사를 시행한 바 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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