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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지율 67%, 5주 연속 하락..최저임금 논란 가중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20 10:33

수정 2018.07.20 10:33

文대통령 지지율 67%, 5주 연속 하락..최저임금 논란 가중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5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67%로 나타났다.

지방선거 직후 79%로 80%에 육박했던 문 대통령 지지율은 최저임금 논란과 민생 문제 등이 겹치며 하락세가 지속돼 67%까지 빠졌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계속 내려가면서 같은기간 56%였던 지지율이 48%로 하락했다.

20일 한국갤럽이 7월3주(17~19일)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 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67%로 집계됐다.

직무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1%에서 25%로 4%포인트 오르며 긍정평가 대비 높은 폭으로 올랐다.

대통령직 직무 수행 부정평가의 주요 요인으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41%의 비중을 차지했고, 최저임금 인상이 15%로 큰 비중을 보였다.


긍정평가의 주 요인으로는 외교(14%), 북한과의 대화재개(14%), 대북·안보 정책(14%)으로 나타났다.

경제·민생 문제에 대한 이슈가 화두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미 대화가 교착국면을 보이는 등 대북 문제는 상대적으로 덜 부각된 탓에 문 대통령 지지율이 조금씩 빠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 시간당 7530원보다 820원 오른 8350원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 '적정하다'는 의견은 42%로, '높다'는 의견은 34%로 나타났다.

올해 1월 초 최저임금 7530원 적용초기 당시 '적정하다'는 의견이 50%였다는 점에서 최저임금 상승에 대한 반감이 늘어난 것이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율이 48%로 전주 대비 1%포인트 하락했을 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의 지지율에는 변화가 없었다.

제1야당인 한국당과 원내 의석수 6석에 불과한 정의당의 지지율이 여전히 10%로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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