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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마린온' 조사위에 민간 항공 전문가 참여 검토 중"

정용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20 11:00

수정 2018.07.20 11:00

순직 승무원 애도
한 치의 의혹 없도록 사고원인을 규명
지난 17일 포항 해병대 부대에서 정비시험비행 중이던 마린온이 추락했다./사진=대한민국 해병대
지난 17일 포항 해병대 부대에서 정비시험비행 중이던 마린온이 추락했다./사진=대한민국 해병대

국방부는 지난 17일 포항 해병대 부대에서 정비시험비행 중이던 마린온 추락 사고와 관련해 민간 항공 전문가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지난17일 임무수행중 순직한 마린온(MUH-1) 2호기 승무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 들께 거듭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고는 정비시험비행을 위해 오후 4시 41분에 이륙하였으며, 이륙 후에 주 로터가 항공기에서 분리되면서 동체가 지상에 충돌, 화재가 발생하였다"고 설명했다.

당시 마린온 2호기에 탑승한 승무원은 총 6명이며 이중 5명이 사고 현장에서 순직했다.
1명은 울산대학교 병원으로 후송돼 현재 치료 중이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국방부는 사고 원인 규명에 적극 나서는 한편 모든 결과를 투명하게 알리겠다고 약속했다.

국방부는 "해병대는 본 사고의 엄중함을 인식해서 17일 사고 직후 곧바로 육·해·공군 합동으로 항공기 운용 및 항공기 사고조사 분야 전문가들로 사고조사 위원회를 구성(비행·정비·일반분야 등 3개 분야)하여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사고 조사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국방기술품질원을 배제하였고, 유가족이 추천하는 항공 전문가와 민간 항공기사고조사 전문가를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사고 조사위원회는 단계별 조사계획을 수립하여 조사 중이다. 국방부는 "조사위는 지난 18일부터 현장조사와 목격자 진술 확인, CCTV 자료 등의 관련 자료들을 확보하였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항공기에 탑재되었던 비행기록 장치 등을 회수하여 복원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또 "앞으로 조사위는 기초조사를 완료한 후 정밀분석 및 사고원인 도출과 검증을 통해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국방부는 "조사가 완료되면 유가족 분들과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그 결과를 알리겠다.
다시 한 번 고인이 되신 전우들의 명복과 유가족 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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