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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군용기, 한국방공식별구역 하루 4차례 진입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13 20:47

수정 2018.07.13 20:47

러시아 폭격기가 일본 인근 태평양 상공을 비행, 자위대 전투기가 긴급 발진했다고 방위성이 밝혔다. 사진은 러시아의 TU-95 폭격기. 방위성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러시아 폭격기가 일본 인근 태평양 상공을 비행, 자위대 전투기가 긴급 발진했다고 방위성이 밝혔다. 사진은 러시아의 TU-95 폭격기. 방위성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군은 13일 오후 1시 41분경 동해상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으로 접근하는 러시아 군용기 2대를 최초 포착하고, 전투기를 즉각 출격시켜 전술조치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군용기는 KADIZ를 하루에 4차례나 진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러시아 군용기는 오후 2시 08분경 울릉도 북방 동해상 KADIZ로 진입한 후 오후 2시 35분경 포항 동남방 약 74km 해상에서 남서쪽으로 이탈했다. 오후 3시 21분경 이어도 동쪽으로 재진입한 후 오후 3시 45분 경 제주도 서북방으로 이탈했다.


이후 오후 4시 08분 경 제주도 서북방에서 KADIZ로 재진입한 뒤 오후 4시 32분 경 제주도 남방으로 이탈했다. 오후 5시 36분 경 독도 동방으로 재진입 한 후 오후 5시 53분 경 독도 동북방으로 최종 이탈했다.

우리 군은 러시아 군용기가 KADIZ에 진입해 이탈할 때까지 전투기를 출격시켜 대응기동과 경고방송 등 정상적인 전술조치를 수행했다.

한편 러시아 군용기가 올해 들어 KADIZ를 진입한 적은 수차례 있었지만 하루에 4차례나 진입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에 KADIZ에 진입한 러시아 군용기는 TU-95로 폭격기의 일종 인 것으로 알려졌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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