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장도선 특파원】 올해 뉴욕 증시 전체 수익의 70% 이상은 아마존, 넷플릭스, 마이크로소프트(MS) 3개 회사에 의해 발생했다고 CNBC방송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이들 3개 회사 주식은 금년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의 전체 수익 가운데 71%, 그리고 나스닥100 수익의 78%를 차지했다.
회사별로는 S&P500의 전체 수익 중 아마존의 비중이 35%로 가장 크며 넷플릭스 21%,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15%로 나타났다. 나스닥100의 경우 아마존 41%, 넷플릭스 21%, 마이크로소프트 15%로 밝혀졌다.
애플은 S&P500과 나스닥100의 전체 투자 수익에 12%씩 기여했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과 페이스북도 S&P500과 나스닥100의 전체 투자 수익에서 각기 8%를 차지했다.
S&P500지수는 2018년 들어 4.4% 올랐고 나스닥100지수는 거의 14% 상승했다. 아마존 주가는 올해 거의 50% 전진했고 넷플릭스는 117%나 치솟았다. 같은 기간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약 19%, 애플 주가는 13% 가량 올랐다. 알파벳과 페이스북은 각기 11%, 16% 정도 주가가 상승했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미국 기업들이 발표한 자사주 매입은 약 4370억달러로 전 분기의 2420억달러를 크게 넘어섰다. 투자 리서치 회사 트림탭스는 미국 기업들의 행동은 감세 조치의 혜택 대부분이 투자자들, 특히 기업 임원들에게 흘러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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