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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여성 행동거지 조심해야.." 발언 논란 사과

정용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09 18:56

수정 2018.07.09 18:56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자신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연합뉴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자신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연합뉴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여성들이 행동거지를 조심해야 한다'는 취지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송 장관은 9일 국방부 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제 본의가 아니게 오해가 되는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며 "제 의도와는 완전히 다르게 알려진 내용에 (앞으로 말을) 더 조심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송 장관은 이날 용산 육군회관에서 열린 성고충전문상담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여성들이 행동거지라든가 말하는 것 조심해야 한다"고 말해 구설수에 올랐다.

송 장관은 평소 군내 '회식관련' 관련 규정 중 '행동거지를 조심해야 한다'라는 부분을 사례로 들며 성 불평등을 유발하는 발언을 하면 안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던 중 빚어진 오해라는 것이다.

송 장관은 "진위 여부가 어떻든 간에 오해가 되는 부분에선 충분히 설명을 해야 하고 사과를 해야겠기에 이 자리에 왔다"라며 "모든 것이 제 불찰이며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또 "저는 평소 여성이 사회 진출과 인권이 더 신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방부에서 여성 직원의 비율이 48%다.
여군의 비중도 28%로 올라와야 하며 국·과장급 관리직도 더 많이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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