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인사

국세청차장 이은항·서울청 김현준·부산청 김대지, 국세청 고위인사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05 14:18

수정 2018.07.05 14:18

국세청 2인자 자리로 꼽히는 차장(가급)에 이은항 광주지방국세청장(행시 35회)이 승진했다. 또 서울지방국세청장(가급)에 김현준 국세청 조사국장(35회)이, 부산지방국세청장(가급)에 김대지 서울청 조사1국장(36회)이 각각 진급했다. 광주지방국세청장(나급)엔 김형환 국세청 개인납세국장(세무대학 2기)이 올라갔다.

국세청 정기 인사는 당초 6월 말께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다소 미뤄지면서 파격 이동 등 다양한 추측이 나돌았다. 하지만 결과는 대체로 평이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한승희 국세청장은 이런 내용의 고위직 정기인사를 6일자로 단행했다고 국세청이 5일 밝혔다.


국세청 관계자는 “세입예산 안정적 확보와 고질적 탈세 근절, 공평과세 구현 등 현안업무를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6월말 주요 직위 명예퇴직 공석을 충원하고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은항 신임 국세청 차장은 1992년 공직에 입문한 뒤 감사관, 광주청장 등 주요 직위를 두루 거쳤다. 치밀한 세원관리로 세입예산을 확보하고 준법·청렴세정 노력으로 국민의 세정 신뢰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업무 처리로 조직 내 신임이 두텁고 대외관계도 원만해 국세청장을 보좌하는 국세청 차장 직위의 적임자라는 게 발탁의 배경이 됐다.

김현준 신임 서울청장은 1993년 정부에 들어와 조사국장, 징세법무국장 등을 맡아 대기업 등의 고의·지능적 탈세에는 엄정하게 대처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영세·중소기업에 대한 세정지원에 적극 앞장서는 등 국세행정에 대한 국민의 공감과 신뢰를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김대지 부산청장은 1993년 공무원 옷을 입었다. 서울청 조사1국장, 부산청 성실납세지원국장 등을 맡았다. 성실한 중소규모 납세자의 세무조사 부담 완화를 위해 컨설팅 위주의 간편 조사를 확대했으며 맞춤형 신고 안내서비스 제공 등 성실신고를 지원했다.

김형환 광주청장은 1984년 8급 특채로 공직에 입문해 개인납세국장, 서울청 성실납세지원국장 등 요직을 이어갔다. 홈택스 신고도움 서비스를 개편해 납세서비스 품질을 높였고 고소득자영업자와 변칙 상속·증여 혐의자에 대한 불성실 신고혐의를 철저하게 검증했다.

국세청은 이와 함께 빅데이터 기반 세정시스템 구축 등 첨단 정보통신(IT)기술을 적극 활용해 국세행정의 과학화에 기여한 강민수 국세청 전산정보국장과 소통문화 확산으로 국세행정의 변화·혁신에 선도적인 역할을 한 김명준 기획조정국장을 각각 기획조정관, 조사국장으로 전진 배치했다.

국세공무원 교육시스템을 혁신하는 등 조직역량 강화를 위해 헌신한 점을 고려해 권순박 교육원장은 개인납세국장으로 전격 발탁했다.
국세청은 권 신임 개인납세국장에 대해 “32년간 풍부한 실무경험으로 성실신고 지원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세청의 중앙수사부로 불리는 서울청 조사4국장엔 임성빈 국세청 감사가 이동했다.
임광현 전 조사4국장은 조사1국장이 됐다.

◆국세청
◇고위공무원 가급(1급)3명
△국세청 차장 이은항 △서울지방국세청장 김현준 △부산지방국세청장 김대지
◇고위공무원 나급(2급)13명
△광주지방국세청장 김형환 △기획조정관 강민수 △전산정보관리관 정철우 △감사관 김창기 △개인납세국장 권순박 △조사국장 김명준 △소득지원국장 박석현 △서울청 조사1국장 임광현 △서울청 조사2국장 한재연 △서울청 조사4국장 임성빈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장 김동일 △중부청 성실납세지원국장 조정목 △중부청 조사4국장 이청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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