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NH투자증권, 발행어음 연 2.3%로 한투에 맞불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21 16:53

수정 2018.06.21 16:53

내년 6월까지 2조 유치...한투는 특판도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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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발행어음 수신금리로 1년 만기시 2.3%를 적용키로 했다. 한국투자증권과 동일한 수준이다. 차별화 가능한 적립식 상품은 한국투자증권 대비 소폭 높은 금리를 책정키로 했다.

21일 NH투자증권은 자산부채관리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사업 초기 수신잔고를 늘리기 위해 경쟁상품에 준하거나 높은 금리를 제시할 필요가 제기된 것을 반영했다.

현재 1년물 기준 대고객 RP는 1.35~1.50%, 종금사 발행어음 1.60~1.65%, 인터넷은행 포함한 은행 정기예금 2.00~2.20%, 저축은행 정기예금 2.6~2.70%다.


NH투자증권은 2017년 7월 단기금융업 인가를 신청한 후, 올해 5월 30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인가 승인을 받았다.

최근 금융투자협회의 약관심의를 끝내고 금리를 정한 만큼 오는 7월 2일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발행어음을 통해 조달되는 자금은 연말까지 1조5000억원, 내년 6월까지 2조원 규모다.

수신자금 운용은 초기 거래규모가 크고 수익이 안정적인 기업대출, 회사채, 기업어음(CP) 등에 집중한다. 50% 등 일정 수준의 운용규모를 확보한 후 수익성 제고 및 기업금융 투자 확대를 위해 사모펀드(PEF), 특수목적회사(SPAC), 벤처캐피탈, 메자닌 등으로 운용영역을 확대한다. 부동산 투자비중은 20%선이 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NH투자증권의 움직임에 최근 맞불을 놓았다. 창구에서 특판 상품을 출시하고 고객 유치에 나섰다.
기존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 연 금리는 만기에 따라 △7~30일(1.55%) △31~60일(1.55%) △61~90일(1.55%) △91~180일(1.6%) △181~270일(2%) △271~364일(2.1%) △365일(2.3%)다.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 판매 규모는 3월 말 기준 2조2756억원이다.


이와 관련 키움증권은 한국투자증권이 연말까지 발행어음을 5조원으로 늘릴 예정이며 ‘업셀링(upselling)’ 효과를 감안하면 연간 350억~500억원의 이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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