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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 당선 "울산시민 여러분 모두의 승리"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14 06:52

수정 2018.06.14 06:52

민주당 소속 울산시장 최초 당선
“이제부터 통합과 협치의 시작”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울산시장 당선자가 14일 새벽 개표결과 당선이 확정되자 꽃다발을 목에 걸고 지지자들이 박수에 화답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으로 울산시장에 당선되기는 송 당선자가 처음이다.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울산시장 당선자가 14일 새벽 개표결과 당선이 확정되자 꽃다발을 목에 걸고 지지자들이 박수에 화답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으로 울산시장에 당선되기는 송 당선자가 처음이다.

【울산=최수상 기자】 “감사합니다. 송철호의 당선은 울산시민 여러분 모두의 승리입니다.
시민이 주인인 시대를 열었습니다.”
송철호 울산시장 당선자는 당선소감 첫말을 이같이 밝히고 “오늘부터 저는 오직 울산만을 생각하겠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송 당선자는 “이제부터 통합과 협치(協治)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그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저를 지지한 시민이나 상대후보를 지지했거나 모두가 울산시민”이라며 “저는 오늘 이 순간부터 모든 것을 잊고 대화합의 시장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송 당선자는 이어서 “울산이 북방교류시대에 그 중심기지가 돼야 한다”며 향후 시정 구상도 밝혔다.

그는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서 우리는 미증유(未曾有)의 기회를 맞고 있다”며 “북방경제협력시대의 문이 활짝 열렸고 전쟁의 공포로부터 평화와 공동변영의 길로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조선과 자동차, 석유화학 등 울산의 기존 3대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배가시켜 나가는 동시에 4차산업 육성과 북방경제교류에도 선두주자가 되도록 하겠다고 미래를 제시했다.

송 당선자는 “시민 여러분들의 성원과 지지가 결코 헛되지 않도록 모든 것을 바치는 송철호가 되겠다”며 “아직 젊으며 시민이 명령하면 어디고 마다하지 않고 달려가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너무 오랫동안 특정세력에 의해 울산이 좌우되었다”며 “불공정과 반칙, 특권이 난무했다”고 지적했다.

또 “취업준비생은 구직의 문턱에서 직장인은 승진에서, 자영업자는 일감확보에서 기울어진 운동장에 서 있었다”며 “공장과 젊은이가 울산을 떠난 이유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후부터는 모든 시민들에게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도록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바꾸겠고 취업준비생이나 직장인, 자영업자 등 그 어느 누구도 지연이나 학연, 혈연 등의 이유로 차별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울산을 만들겠다는 송철호의 약속을 지켜봐 달라”며 시장 취임과 동시에 시민신문고를 개설,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덧붙였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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