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제약

탈모에 골다공증 치료제 특효 <연구>

추현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09 10:09

수정 2018.05.09 10:09

[사진=맥스픽셀]
[사진=맥스픽셀]

탈모에 골다공증 치료제가 뛰어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최근 발견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8일(현지시각) 과학뉴스 전문매체인 유레카얼럿이 보도했다.

영국 맨체스터 대학 피부과학연구센터는 면역 억제 약물 중 모발 성장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약물들을 오랫동안 연구해 왔다.

그중 골다공증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된 'WAY-316606' 약물이 탈모를 유발하는 단백질을 억제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40명 이상의 탈모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현재 남성용 탈모 치료법은 미녹시딜과 피나스테리드 약제를 처방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연구를 이끈 호크 쇼 박사는 "그간 특효약 개발이 정체된 상황에서 새로운 약제가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탈모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맨체스터 대학 피부과학연구센터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그 효과와 안전성을 향상하는 임상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연구는 같은 날 과학저널 플로스 바이올로지에 게재됐다.

chu@fnnews.com 추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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