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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특별한 악재 없는 한 1만선 돌파 가능”

장안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24 06:07

수정 2018.04.24 06:07

“비트코인, 특별한 악재 없는 한 1만선 돌파 가능”
23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이 장중 8900달러 선을 넘자마자 되밀렸다. 최근 한 달 만에 9000선을 돌파한 후 랠리 피로감이 나타난 모습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달 들어 30% 높아지며 지난 2013년 4월 이후 최고 속도를 기록했다. 시장을 짓눌러온 미국 납세마감 이슈가 마무리된 데다 미 규제당국이 가상화폐 시장 활성화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됐다.

■랠리 피로감에 8900선서 막힌 비트코인…“1만선 기대 여전히 유효”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오후 5시2분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47% 오른 8922.49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2.57% 높아진 638.04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캐시는 16.23% 상승한 1391.37달러, 라이트코인은 2.80% 오른 150.96달러 수준이다. 리플도 0.34% 높아진 87센트에 호가됐다.

출처=코인데스크
출처=코인데스크

전문가들은 특별한 악재가 없는 한 조만간 1만선 돌파 시도가 가능하리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조 밴 헤크 그레이스홀트레이딩 파트너는 “미국 납세마감 이슈와 중국 구정, 정부 규제 우려로 형성된 암울한 터널이 이제 막 끝났다”며 “진짜로 강한 추세선이 형성되고 있다. 비트코인 관련 뉴스가 비교적 조용하다면 1만선 돌파도 가능할 일”이라고 평가했다.

연말 가격 예상치를 2만5000달러로 제시한 톰 리 펀드스트래트의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납세 관련 악재 등 주요 리스크들이 수그러듦에 따라 비트코인 시장 겨울이 지나가고 있다는 판단이 선다”고 강조했다.

다소 조심스러운 의견도 있다. 존 스팔라자니 밀러밸류파트너 매니저는 “가상화폐 시장은 여전히 유아기에 있다.
약세론자들도 여전히 존재감을 드러낼 테고 강세론자들 역시 계속해서 세력을 확장할 듯하다”고 내다봤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우리시간 24일 오전 6시2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78% 오른 973만40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캐시는 13.6% 급등한 152만6000원을 기록했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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