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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에 투자하는 루시드 크립토인베스트먼트, 한국 활동 전개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23 13:58

수정 2018.04.23 13:58

새미 안 루시드 크립토인베스트먼트 공동창업자
블록체인에 투자하는 루시드 크립토인베스트먼트, 한국 활동 전개
블록체인 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미국의 루시드 크립토인베스트먼트가 본격적으로 한국 활동을 전개한다. 이 회사를 창업한 새미 안 공동창업자( 사진)는 미국과 유럽 기반의 가능성있는 블록체인 기업과 한국 투자자들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루시드 크립토인베스트먼트 새미 안 대표는 2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가상화폐 발행을 통해 투자금을 유치하는 가상화폐공개(ICO)에 나서는 기업들을 투자자들과 연결해주는 활동을 본격적으로 개시 한다고 밝혔다.

루시드 크립토인베스트먼트는 미국 뉴욕의 월스트리트에 기반을 둔 투자회사다. 새미 안 대표는 "기술 투자는 실리콘밸리가 유명하지만, 월스트리트 자본도 가상화폐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며 "미국에만 약 250개 정도의 크립토펀드가 운영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이 최근 1년 사이에 생긴 펀드"라고 설명했다.

블록체인에 투자하는 루시드 크립토인베스트먼트, 한국 활동 전개
새미 안 대표는 프랑스 나틱시스 은행 계열 아시아 사모펀드 한국 담당을 지낸 인물로 루시드 크립토인베스트먼트의 공동창업자다.
현재 루시드펀드의 투자 규모는 약 200만 달러(약 21억원)다. 향후 가능성 있는 ICO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안 대표는 ICO를 진행중인 기업 3곳을 한국 미디어들에게 선보였다. 게임 이용자들의 게임 구매 이력과 게임 내 아이템 등을 블록체인에 기록해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비전을 가진 폴란드 기업 '킹권'과 가상화폐를 활용해 디지털 광고 시장의 개선한다는 비전을 가진 미국 기업 '대쉬비드', 미국 내 부동산에 기반한 가상화폐를 발행하는 미국 기업 '타워골드' 등이다.

안 대표는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들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안 대표는 "전세계 가상화폐 시장의 규모는 500조원 정도로 커졌고, 이 가운데 60% 정도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투자되고 있다"며 "미국이나 유럽 등의 기업들이 아시아 지역 투자자를 만나고 싶어 혈안이 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미 전세계가 한국과 아시아 시장을 주목하고 있고, 우리나라 기업들도 정부의 눈을 피해 해외에 법인을 설립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루시드 크립토인베스트먼트는 사기 위험이 높은 ICO의 특성을 감안, 검증된 안전한 ICO 기업들을 소개하고 투자를 이끌어내는 중개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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