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윌리엄스 총재는 20일(이하 현지시간) 연설에서 “가상화폐는 통화가 갖춰야 할 기본요건조차 갖추지 못했다. 이들을 별로 개의치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차기 뉴욕 연은 총재로 내정된 바 있다.
그러면서 “통화라면 마땅히 가치를 저장할 수 있는 수단이 돼야 한다”면서 “가상통화들이 급변하는 경제·금융 여건을 지원하려면 유연해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스 총재는 “가상화폐를 제도권에 편입하기에는 사기와 돈세탁, 테러조직 자금조달 등 문제가 너무 많다”면서도 자신이 중앙은행가로 오래 활동한 만큼 가상화폐 이슈에 선입견이 큰 점은 인정했다.
그는 이어 “통화량 공급이나 통화정책 등은 사실상 정부 및 중앙은행 영역에 더 속한다. 가상통화는 기술적 장래성 측면에서 보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주말 한때 9000선을 뚫고 올라가며 4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22일 오후 5시28분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17% 내린 8902.54달러에 거래됐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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