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아버지 부시' 부인 바버라 타계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18 17:39

수정 2018.04.18 17:39

건강 악화로.. 향년 92세
'아버지 부시' 부인 바버라 타계

조지 H W 부시 41대 미국 대통령의 부인이자 조지 W 부시 43대 대통령의 모친인 바버라 부시(사진)가 17일(현지시간) 92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타계 소식에 가족 모두 애도하고 있다며 "바버라 부시를 어머니로 둔 것은 행운이었다. 우리 가족은 그녀를 매우 그리워하게 될 것이며 여러분의 기도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건강이 악화됐던 바버라 여사는 연명치료를 중단하고 텍사스주 휴스턴의 자택에서 요양에 전념해왔다.

바버라 여사는 애비게일 애덤스에 이어 미국 역사상 두번째로 대통령의 부인과 어머니가 된 인물이며 미 대통령 부부로는 가장 긴 73년간 결혼생활을 했다.

지난 1925년 미국 뉴욕주에서 출판업자의 딸로 태어난 바버라는 스미스칼리지를 2년 수학한 뒤 고등학교 재학시절 처음 만난 젊은 해군 조종사 조지 H W 부시와 19세이던 1945년에 결혼해 자녀 6명을 낳았다.


장남 조지 W 부시는 텍사스 주지사를 거쳐 지난 2000년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으며 차남 잽은 재도전 끝에 지난 1998년 플로리다 주지사에 당선됐다.
그러나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공화당 경선에서 후보 지명을 받는 데 실패했다.

바버라 여사는 남편이 대통령으로 재임하는 기간 동안 설문조사에서는 더 높은 지지도를 얻기도 했다.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서슴없이 밝히는 직설적인 성격을 갖고 있지만 남편이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동안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것과 정치개입을 자제해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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