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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초대형IB 간다..7000억원 유상증자

안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23 18:38

수정 2018.03.23 18:38

하나금융투자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하고, 초대형IB로 가기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하나금융투자는 23일 이사회와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70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는 시장 환경이 대형사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어 이번 증자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정부의 대형사 중심 정책 추진과 경쟁사들의 자본확충과 신규 업무 추진등으로 시장이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대형사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유기적 성장만으로는 경쟁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하에 대형사들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의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의 지난해 12월 기준 자기자본은 1조9921억원이다. 7000억원 증자와 배당을 감안시 자기자본은 2조5416억원으로 늘어난다.
증자는 모기업 하나금융지주에 100% 배정하는 구주주 배정방식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번 증자로 자본확충을 통해 레버리지 비율 등 다양한 지표의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또 조달자금 운용과 더불어 IB를 포함 전반적인 영업을 강화 하고, 하나금융그룹의 목표인 비은행 비중 30% 달성을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서겠다는 목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경쟁력을 강화하고, 초대형 IB로 가기 위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증자를 결정했다"면서 "2018년을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효율적 자원 관리, 수익 극대화 및 다변화, 관계사와의 협업을 통해 TOP 증권사로서 성장시켜 나가겠다.
"라고 밝혔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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