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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스웨덴서 북 리용호 관련 설명 들어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19 18:24

수정 2018.03.19 18:24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이 2월19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마르고트 발스트룀 스웨덴 외교부 장관과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이 2월19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마르고트 발스트룀 스웨덴 외교부 장관과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U외교이사회(19일.이하 현지시간) 참석차 벨기에를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8일 마고 발스트롬 스웨덴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최근 한반도정세 변화 및 향후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추진 방안 등에 대한 심도 있는 협의를 가졌다.

양 장관은 남북, 북미 정상회담 추진 결정 등 최근 한반도 상황의 급진전이 북핵 문제의 근본적 해결과 한반도에서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중대한 전기가 될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 향후 수 개월이 매우 중요한 시기인 만큼, 이를 위해 양국이 계속 긴밀히 소통·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강 장관은 지난주 방미시 한반도정세 관련 한미간 협의 결과를 공유하고, 북한의 대외 관계적 측면에서 주요 서방국들의 영사보호권 수행 등 독특한 역할을 해 오는 스웨덴의 노력을 평가했다.
또 북한·북핵 문제 관련 한-스웨덴 양국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발스트롬 장관은 이에 적극 공감하면서, 지난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스웨덴 방문 결과를 설명했다. 또 중립국감독위원회의 일원이자 현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위한 스웨덴의 건설적인 역할을 지속해 갈 용의를 표명했다.


그간 여러 계기에서의 만남과 다양한 접촉을 통해 두터운 신뢰와 친분을 쌓아온 양 장관은 앞으로도 더욱 긴밀히 수시로 소통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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