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4월 말 남북정상회담 당일치기로 열릴 듯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16 16:14

수정 2018.03.16 16:14

다음달 말 열릴 남북정상회담이 당일치기로 열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6일 기자들과 만나 '남북정상회담을 하루만 하느냐'는 질문에 "일단 정상회담 준비위원회에서 논의하고 북측과의 실무접촉을 통해 확정해야겠지만 그렇게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북한과의 실무협상 과정에서 2∼3일 등으로 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2000년과 2007년 정상회담은 모두 평양에서 2박 3일간 진행됐다. 이번 정상회담은 판문점에서 열리기 때문에 여타 행사들을 배제한 채 회담에만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이날 남북정상회의 준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회담 준비에 착수했다.
다음주께부터 북측과의 실무접촉이 예상된다.

이 관계자는 전날 발표된 남북정상회담 준비위 명단에 북핵 협상 우리 측 수석대표인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차관급)이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6자회담 수석대표인데, 남북정상회담이 북미회담 또 4강과의 논의 등으로 이어지면 그 문제가 본격적으로 다뤄질 수 있을 텐데 지금으로서는 본질적인 문제 등 핵심 의제만 집중적으로 다룰 것이어서 외교부도 워밍업은 하고 있지만 준비위에는 들어오지 않은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상회담 준비위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포함되긴 했지만, 배석자에 외교부 인사는 배제된 상태다.
회담 의제를 다루는 의제분과장도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맡았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