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검찰, KB금융 채용비리 관련자 자택 등 이틀째 압수수색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15 16:08

수정 2018.03.15 16:08

검찰, KB금융 채용비리 관련자 자택 등 이틀째 압수수색

KB국민은행의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틀째 관련자들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15일 검찰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종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께 KB금융지주 인사담당자의 자택 등에 수사관을 보내 하드 디스크와 메모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전날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자택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구체적인 청탁 지시가 있었는지, 청탁을 대가로 금품이 오갔는지 등을 따져볼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20명으로 된 'VIP 리스트'를 관리하며 최고 경영진의 친인척 등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파악한 국민은행의 채용비리 의심 사례는 3건이다.
특혜가 의심되는 인물에는 윤 회장의 종손녀도 포함돼 있다.
윤 회장의 종손녀는 2015년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서류 전형 840명 중 813등, 1차 면접 대상자 300명 중 273등이었으나 2차 면접에서 경영지원그룹 부행장과 인력지원부 직원이 최고 등급을 줘 120명 중 4등으로 합격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지난달 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 수사관을 보내 윤 회장 사무실과 채용담당 부서 등 6곳에서 채용비리와 관련한 자료를 확보했다.
아울러 부정 채용에 관여하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지난 6일 인사팀장 A씨를 구속하기도 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