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日패싱 우려 속.. 北매체 연일 日위안부문제 비난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15 09:08

수정 2018.03.15 09:08

지난해 7월 서울대 정진성 교수팀이 공개한 최초의 일본군 위안부 영상의 한 장면. 영상 속에서 미·중 연합군 산하 제8군사령부 참모장교인 신카이 대위(중국군 장교)로 추정되는 남성이 위안부 1명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나머지 여성들은 초조하고 두려운 표정으로 침묵하고 있다. 서울시·서울대 인권센터 제공 연합뉴스
지난해 7월 서울대 정진성 교수팀이 공개한 최초의 일본군 위안부 영상의 한 장면. 영상 속에서 미·중 연합군 산하 제8군사령부 참모장교인 신카이 대위(중국군 장교)로 추정되는 남성이 위안부 1명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나머지 여성들은 초조하고 두려운 표정으로 침묵하고 있다. 서울시·서울대 인권센터 제공 연합뉴스


일본이 남북·북미정상회담 국면에서 패싱(passing·건너뛰기)을 우려해 북일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지만 북측 매체들이 일본 비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북측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5일 '천인공노할 과거죄악은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것이다' 제하의 보도에서 "얼마나 악독한것이였는가 하는것은 얼마전에 공개된 제2차 세계대전시기 조선인성노예들을 무참히 학살한 동영상편집물과 자료들을 통해서만도 력력히 알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10대의 어린 소녀에 이르기까지 20만명의 조선녀성들을 짐승사냥하듯 붙잡아 이국의 전쟁터로 끌고다니며 치욕스러운 성노예생활을 강요했다"며 "패망이 박두해오자 반인륜적죄악의 진상을 영원히 흑막속에 덮어버리기 위해 백주에 집단적 살륙만행을 거리낌없이 감행해나섰다"고 했다.


또 우리민족끼리는 14일 '추악하고 졸렬한 몰골' 제하의 기사에서 "지난 2월 27일 남조선에서는 과거 일제가 조선인성노예녀성들을 야수적으로 학살한 천인공노할 만행을 립증해주는 영상기록편집물이 새로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공개된 일본의 성노예학살영상과 관련해 "그동안 '일본군의 위안부강제련행을 증명하는 자료가 없다'고 한 일본수상 아베의 말이 얼마나 뻔뻔스럽고 새빨간 거짓말인가 하는것을 만천하에 실증하였다"고 했다
.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