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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기술로 2030년까지 172만명 고용변화"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08 17:36

수정 2018.03.08 19:33

고용부 '인력수요전망' 발표
기술혁신 분야 일자리 92만개↑ 도소매.운수업 등에선 80만개↓
4차 산업혁명으로 오는 2030년 정보통신서비스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등 기술 혁신 관련 분야의 취업자수가 기준 전망보다 46만명 늘어나는 반면 자동화로 도소매업, 숙박.음식업의 일자리는 34만개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노동부는 8일 열린 4차 산업혁명위원회 5차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2016~2030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인력수요전망'을 발표했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국내.외 환경변화에 대응해 경제와 산업 구조를 혁신할 경우 경제 성장은 물론 일자리도 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기술 혁신에 따른 고용 변화는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인력수요전망을 올해 처음 실시했다.

고용부는 "4차 산업혁명으로 2030년까지 일자리 92만개가 늘어나는 반면 80만개 일자리가 감소하는 등 총 172만명의 고용변화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분야별로는 정보통신서비스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전기.전자.기계산업 등 4차 산업혁명 선도 산업 중심으로 취업자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 성장과 여가시간 증가에 따라 보건.복지서비스업, 문화예술스포츠 산업의 취업자 수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도.소매, 숙박.음식업, 운수, 공공행정 등은 기술혁신 가속화로 기준전망에 비해 취업자 수가 감소할 전망했다.

고용부는 4차 산업혁명이 인구고령화 및 생산가능인구(15∼64세) 감소에 따른 저성장 위기를 극복하는데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고용부는 △기술혁신 지원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 생태계 조성 △신기술.고숙련 인력수요 확대에 대비한 전문인력 양성 △기존 근로자의 범위를 넘어서는 사회 안정망 확대 △4차 산업혁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제반 문제를 논의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사정위원회 등 사회적 합의 기구의 활성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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