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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물류에 AI·블록체인 적용한 '스마트 물류'로 글로벌 공략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08 15:47

수정 2018.03.08 15:47

삼성SDS 홍원표 사장이 8일 성남시 판교역로 판교캠퍼스에서 열린 '스마트 물류 미디어데이'에서 차별화된 스마트 물류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삼성SDS 홍원표 사장이 8일 성남시 판교역로 판교캠퍼스에서 열린 '스마트 물류 미디어데이'에서 차별화된 스마트 물류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삼성SDS가 물류에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 정보기술(IT) 신기술을 적용해 차별화된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삼성SDS는 8일 성남시 판교역로 판교캠퍼스에서 ‘스마트 물류 미디어데이’를 열고 AI, 블록체인 기반의 스마트 물류 사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삼성SDS의 스마트 물류는 기존 물류 시스템에 빅데이터, AI, IoT, 블록체인 등을 적용한 것이다. 이를 통해 수요 예측의 정확도가 높아져 효율적인 재고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는 매장 내 공간이 부족하거나 재고비용이 부담돼 충분한 수량의 재고를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수요예측을 사람이 할 경우 변수에 따라 정확도에 많은 차이가 난다. 삼성SDS는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500개 매장에서 브라이틱스AI가 적용된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 가격 프로모션, 날씨, 인구밀도, 연령층, 소득 수준 등 판매에 영향을 미치는 조건 39개를 분석해 분석 시스템을 만들었다. 그 결과 사람이 한 수요예측보다 정확도가 25~28%포인트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이날 판매량 예측을 통해 통합관리가 가능한 배송센터를 구축해 유럽 전자제품 유통회사 매장 재고를 줄인 사례와 재고가 부족할 경우 배송센터에서 직접 홈 배송이 가능한 물류서비스를 소개했다. 삼성SDS는 물류 블록체인 기술을 부산지역 수산물 가공업체 삼진어묵에 시범 적용한 사례도 발표했다. 삼진어묵에 적용된 블록체인 기반 ‘유통이력 관리시스템’은 입고부터 가공, 포장, 판매에 이르는 생산과 유통 과정의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소비자들이 공유한다.

실제로 소비자는 스마트폰으로 제품 포장지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원산지, 제조사, 제조일, 유통기한, 판매점 등 모든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삼성SDS는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식품 제조·유통과정에서 소비자 신뢰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과 소비자가 원하는 정보를 충분히 넣고 공유할 수 있으며, 어느 산업이든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 삼성SDS는 e커머스 분야 물류사업에 블록체인, AI, IoT,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적용해 글로벌시장을 적극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삼성SDS 김형태 물류사업부문장(부사장)은 “물류사업은 곧 브랜드 사업이기 때문에 신뢰성이 중요한데 삼성SDS는 IT를 기반으로 투명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물류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해 관련 업계와 협업할 수 있는 지능형 물류 플랫폼서비스를 곧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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