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월드는 이날 특수목적회사(SPC)를 통해 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 39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기초자산은 SPC가 이랜드월드에 실행한 대출채권과 부수권리다. 이번 채권은 발행한 ABSTB 만기가 도래하면서 차환용도로 발행한 것이다.
회사는 사업운영자금 목적으로, 지난해 11월~12월ABSTB를 발행한 바 있다. 계열사인 이랜드리테일(신용등급 BBB)이 지급보증을 제공해 신용을 보강한 점이 눈에 띈다.
이랜드월드의 신용등급은 BBB-로 한 단계만 떨어져도 투자부적격등급(BB+)이 된다.
업계에선 내년 상장이 예고된 이랜드리테일의 신용도에 기대고자 하는 투자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시장 관계자는 "이랜드월드는 신용도가 BBB급으로 공모시장이 부담스러울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대출채권 유동화로 사업자금 마련에 나선 모습"이라고 말했다. 통상 유동화증권 금리는 일반 회사채 금리 보다 다소 높은 편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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