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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폐막] 역대최고..사상최초..팀코리아 ‘평창의 신화’ 쓰다

윤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25 18:43

수정 2018.02.25 18:43

金5.銀8.銅4 메달 17개 역대최다
컬링.봅슬레이 亞최초 기록 세워
윤성빈 ‘스켈레톤 황제’로 우뚝
노르웨이.독일 동계 맹주 이름값
[평창동계올림픽 폐막] 역대최고..사상최초..팀코리아 ‘평창의 신화’ 쓰다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

대한민국 선수단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총 17개의 메달을 목에 걸며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을 수확했다. 이는 지난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따낸 전체 메달 14개(금 6, 은 6, 동 2)를 훌쩍 넘어선 기록이다.

다만 당초 목표였던 '금메달 8개 획득'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금메달 수로만 보면 지난 2006년 토리노 올림픽(금메달 6개)이나 2010년 밴쿠버 올림픽(금메달 6개)에 못 미친다. 종합순위도 4위를 목표로 했지만 7위에 머물렀다.

일부 종목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평창올림픽은 이변의 연속이었다.
성적이 좋지 않아 주목받지 못했던 일부 종목에서 금메달과 은메달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민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한국 대표팀은 동계올림픽 최초로 스켈레톤 등 총 6개 종목에서 메달을 수확했다.

가장 대표적인 종목은 컬링이다. 김은정(스킵), 김영미(리드), 김선영(세컨드), 김경애(서드), 김초희(후보)로 구성된 여자 컬링 대표팀은 '역대 최고' '사상 처음'이라는 각종 수식어가 따라붙을 정도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25일 강원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컬링 결승전에서 스웨덴 대표팀에 3대 8로 아쉽게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예선부터 강팀을 차례로 꺾으며 새 역사를 썼다. 아시아 국가 중 올림픽 결승에 진출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봅슬레이 4인승팀도 아시아 최초로 은메달 수확에 성공했다. 세계랭킹 50위였던 4인승팀은 24∼25일 강원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경기에서 1∼4차 시기 합계 3분16초38로, 총 29개 출전팀 중 독일팀과 공동 2위에 올랐다. 원윤종, 전정린, 서영우, 김동현으로 구성된 4인승팀은 파일럿인 원윤종의 안정적 드라이빙으로 역대 올림픽 사상 첫 메달을 목에 거는 데 성공했다. 동시에 이번 올림픽에서 6위에 머무른 2인승의 아쉬움도 덜었다.

'스켈레톤 황제'로 등극한 대한민국 남자 대표 윤성빈은 역대 올림픽을 통틀어 2위와 가장 큰 격차를 보이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성빈은 지난 16일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에서 1~4차 시기 합계 3분20초55를 기록, 니키타 트레구보프(러시아.3분22초18)와 1초63 격차로 우승했다.

전통적 '메달밭'인 쇼트트랙에서도 메달 소식이 끊이지 않았다. 최민정, 심석희, 김아랑, 김예진, 이유빈, 임효준, 황대헌이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승훈 외에도 이상화, 김태윤, 차민규, 김민석, 정재원, 김보름이 은메달 4개와 동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이 밖에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전통적인 강호 노르웨이와 독일은 총 메달 30개 이상을 획득하며 동계올림픽 강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일본과 중국은 각각 총 메달 13개와 9개를 수확하면서 11위와 16위에 그쳤다.
특히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중국은 전 종목에서 금메달 1개를 목에 거는 데 그쳐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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