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文대통령, 평창올림픽 폐회식서 전세계 '평화의 염원' 전한다

김은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25 16:20

수정 2018.02.25 16:20

-美·中·北 대표단과 나란히 폐회식 참석
-北대표단 별도 접견할지 주목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7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준결승과 여자 1,500m 예선전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를 방문,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7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준결승과 여자 1,500m 예선전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를 방문,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강원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한다.

폐회식에는 이방카 트럼프 미국 백악관 고문 겸 보좌관과 류옌둥 중국 부총리,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도 자리한다.

문 대통령은 '남·북·미·중'이 함께한 이 자리에서 평화의 염원을 담은 퍼포먼스를 펼친다. 문 대통령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함께 올림픽스타디움에 입장하면 한 어린이가 문 대통령에 스노볼을 선사할 예정이다.
스노볼에는 강원의 산과 들, 한국의 건축물, 올림픽경기장 등 평창올림픽의 추억과 평화의 염원을 담은 상징물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 스노볼을 높이 들어 관중에게 보임으로써 '평화올림픽'으로서 평창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함께 만들어준 모든 이에게 축하와 함께 격려의 메시지를 건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폐회식이 북한 고위급대표단이 참석함에 따라 문 대통령과의 비공개 접견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청와대는 앞서 지난 22일 김 통전부장의 방남 소식을 전하며 북한 대표단이 체류하는 동안 문 대통령과 자연스러운 기회에 만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아울러 이방카 보좌관과 김 통전부장 간의 접촉이 이뤄질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청와대는 북미 간 별도 회동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으나 한 자리에서 폐회식을 지켜보게 된 만큼 자연스레 대화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