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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기형도문학관 3월3일 기형도추모제 진행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25 10:43

수정 2018.02.25 10:43

광명시 기형도문학관. 사진제공=광명문화재단
광명시 기형도문학관. 사진제공=광명문화재단


[광명=강근주 기자] 광명문화재단은 작년 11월 개관한 기형도문학관에서 오는 3월3일과 10월 기형도 시인의 29주기 관련 다양한 추모행사를 진행한다.

3일 낮 12시에는 기형도 시인이 잠들어 있는 천주교 수원교구 안성추모공원에서 시인의 문우들과 문학계 관계자들, 그리고 기형도 시인을 사랑하는 전국의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추모제가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의 편의를 위해 안성추모공원까지 가는 무료버스를 운영하며 3월2일까지 기형도문학관에 신청하면 된다.

10일 오후 2시 열릴 추모 콘서트는 운산고등학교 학생들이 기형도 프로젝트를 통해 직접 만들고 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들 상영과 연주로 시작된다. 이어 유희경 시인의 사회로 진행되는 문학 대담에는 문학평론가인 유성호 한양대 교수와 시인인 나희덕 조선대 교수가 참여한다. 나희덕 교수는 기형도와 함께 연세문학회에서 활동한 후배이기도 하다.


대담에 이어 황인숙 시인, 나희덕 시인, 박준 시인이 직접 선정한 기형도의 시를 그들의 낭송으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기형도 시인이 생전에 즐겨 불렀던 성악곡을 테너 이종융, 바리톤 민덕홍의 하모니로 접할 수 있으며, 광명심포니오케스트라의 현악4중주 연주도 준비돼 있다.

기형도문학관은 기형도 시인을 사랑하고 그의 문학적 업적과 정신을 기리는 시민의 자발적인 뜻을 모아 2017년 11월10일 광명시 소하동에 개관했다.


기형도문학관은 기형도 시인의 자필 일기장, 육필 원고, 동아일보 신춘문예 상패 등 기형도 유족이 기탁한 유품 130여점이 전시된 상설전시장, 기형도 시인의 생전 사진 20여점을 만날 수 있는 기획전시실, 2층 북카페로 구성돼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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