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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제2의 국제대교 막아라’ 해빙기 안전점검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25 10:06

수정 2018.02.25 10:06

평택 국제대교 상판 붕괴.
평택 국제대교 상판 붕괴.


[의정부=강근주 기자] 경기도가 해빙기를 맞아 오는 2월26일부터 3월30일까지 화전지하차도-공릉천교-신진군교-분당공동구-마북터널-안양대교-암매교-세마교-통복고가교-금정고가교 등 10개 지역 18개 주요 도로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에 나선다.

이번 안전점검은 ‘2018년도 국가안전대진단 기간’에 맞춰 도내 주요 도로시설물의 위험요소 등을 적극 발굴해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데 목적을 뒀다.

경기도 관계자는 25일 “작년 8월 발생한 평택 국제대교 붕괴와 같은 사고를 사전에 막으려면 평상시 도로시설물에 대한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며 “특히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해빙기인 만큼 이번 점검으로 안전한 도로이용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점검방식은 점검반을 구성해 시군 관리 시특법(시설물 안전관리에 의한 특별법)상 1·2종 시설물 중 안전등급 C등급 이하 교량·터널·지하차도와 공동구 등 18개소를 표본 점검하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이에 따른 점검대상은 화전지하차도 등 고양 3개소, 공릉천교 등 파주 1개소, 신진군교 등 포천 2개소, 분당공동구 등 성남 3개소, 마북터널 등 용인 2개소, 안양대교 등 안양 2개소, 암매교 등 양주 2개소, 세마교 등 화성 1개소, 통복고가교 등 평택 1개소, 금정고가교 등 군포 1개소 등 총 10개 지역 18개 시설물이다.


점검결과 현장에서 시정 가능한 사항은 즉시 시정조치하고, 보수·보강이 시급한 부분은 자체 가용 재원을 활용해 3월 내로 응급조치를 완료할 방침이다.
추가진단이 필요한 경우 정밀안전진단 또는 정밀점검을 벌인다.


특히 경기도는 보다 실질적인 안전대진단이 이뤄지도록 도·시군 업무담당자 및 민간전문가 등이 함께 머리를 맞대 점검을 벌일 수 있도록 점검반을 운영하고, 기존 단속·처벌 중심에서 벗어나 지도와 계도 중심의 컨설팅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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