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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맞수 열전] 엔씨소프트 '리니지M'·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23 18:17

수정 2018.02.23 18:17

엔씨소프트 반년동안 9000억 매출 수성
펄어비스 사전예약자 400만명 돌파
엔씨소프트 '리니지M'
엔씨소프트 '리니지M'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지난해 6월 출시된 이후 반년 넘게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부동의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엔씨소프트 '리니지M'의 자리를 위협할 게임이 출시된다. 주인공은 지난해 코스닥에 상장해 단숨에 게임 대장주로 자리매김한 펄어비스의 신작게임 '검은사막 모바일'이다. 23일 펄어비스에 따르면 '검은사막 모바일'은 오는 28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국내 게임시장에 정식 출시된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PC 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을 기반으로 개발중인 모바일게임이다. '릴온라인'과 'R2', 'C9' 등의 개발을 진두지휘하며 스타 개발자로 불리던 김대일 펄어비스 의장의 야심작이다. 특히 김대일 의장은 PC 온라인게임 '검은사막'으로 글로벌 흥행을 성공시키며 대통령 표창까지 수상한 바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원작의 수준 높은 그래픽과 방대한 콘텐츠를 담아낸 게임이다. 호쾌한 액션과 다양한 재미요소, 그리고 게임성을 해치지 않는 유료화 정책 등으로 게이머들 사이에서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첫 공개 이후 바로 시작한 사전예약자 모집에는 7일만에 100만명, 두 달 만에 300만명이 몰렸다. 지난 14일에는 사전예약자 400만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사전예약자 500만명을 돌파했던 '리니지M'에 육박하는 수치다. 업계에서 '검은사막 모바일'을 '리니지M'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는 이유다. 하지만 '리니지M'의 수성전략도 만만치 않다. '리니지M'은 지난해 6월 출시돼 반년 동안 90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덕분에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모바일게임 부진을 단번에 씻어냈다. '리니지M'이 출시된 이후 많은 신작게임들이 등장했지만 '리니지M'을 끌어내리지 못했다. 23일 기준으로도 여전히 '리니지M'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기록중이다.

꾸준한 업데이트가 '리니지M'의 롱런 비결로 꼽힌다.
지난해 11월에는 신규 클래스 '다크엘프'를 선보였고 1월에는 '오만의탑'이라는 사냥터를 더 추가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PC 온라인게임을 기반으로 개발된 모바일게임인 만큼 앞으로 추가될 콘텐츠도 무궁무진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검은사막 모바일이 사전예약자 400만명을 돌파하며 올 상반기 최대 기대작임을 입증하고 있다"며 "지금으로선 리니지M의 아성을 무너뜨릴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게임으로 검은사막 모바일이 꼽힌다"고 전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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