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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의원 일동, '미투 운동' 지지 성명서 발표

이태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22 11:34

수정 2018.02.22 11:34

바른미래당 의원 일동, '미투 운동' 지지 성명서 발표

바른미래당 국회의원 일동은 22일 최근 문화예술계에 퍼진 성폭력 논란과 관련 '미투 운동'을 지지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당론으로 채택하고 발표했다.

지상욱·김삼화·신용현·김수민 등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미투(me too)'에 감사와 죄송스러운 마음을 전하며, 바른미래당은 그 분들의 용기에 '위드 유(with you)'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지현 검사의 용기 있는 고백을 시작으로 사회 전반으로 '미투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며 "특히 문화예술계에서 벌어진 권력형 성폭력 사태에 온 국민이 공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작 가해자로 지목된 이윤택 전 예술감독은 '오랜 기간 나쁜 관습'이라는 등 뻔뻔한 변명만 늘어놓고 있어 피해자들을 두 번 죽이고 있는 실정이다"며 "문화체육관광부는 성폭력 특별실태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투 운동' 확산은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냈으며, 장소만 바꾼다면 수많은 성폭력 피해자가 고통 받고 있는 일상의 단면"이라며 "정부는 안이한 대처에서 벗어나 철저한 수사를 통해 엄정하고 신속하게 가해자를 처벌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은 또 '성폭력 피해자의 2차 피해 방지법', '피해 신고자 및 내부고발자 보호법', '성폭력범죄 공소시효 및 소멸시호 개선법' 등을 포함한 '미투 응원법'(가칭)을 2월 중 조속히 발의하겠다고 발표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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