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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신운용 "4차 산업혁명 투자, 美·中에 동시에 나서야"

남건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20 15:05

수정 2018.02.20 15:34

한국투자신탁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 양해만 부사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의 혁신사례 및 국내기업 투자전략'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 양해만 부사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의 혁신사례 및 국내기업 투자전략'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수혜를 온전히 받으려면 미국과 중국에 함께 투자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미국은 명실상부한 4차 산업혁명의 '리더'다. 중국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만큼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양해만 부사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의 혁신사례 및 국내기업 투자전략' 세미나에서 "많은 미국기업이 4차 산업혁명을 선두에서 이끌고 있다"며 "공급망의 꼭짓점에는 구글, 애플, 아마존이 있다"고 설명했다.


양 부사장은 아울러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중국이 전기차, 드론, 지급결제 등의 분야에서 이미 한국을 능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설해동 한국투자신탁운용 상해사무소 매니저도 중국의 발전 가능성을 크게 내다봤다. 그는 "4차 산업혁명에서 중요한 건 누가 더 큰 빅데이터를 갖고 활용하느냐는 것"이라며 "이 부분에서 중국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설 매니저는 특히 4차 산업혁명을 지원하는 중국정부의 역할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중국정부가 4차 산업혁명 관련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는 동안 중국기업이 빨리 성장하고 있다"며 "그 성장의 수혜는 중국기업 만이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의제4차산업혁명펀드'를 소개하기도 했다.
펀드 운용을 맡고 있는 김태훈 매니저는 "4차 산업혁명 관련 미래지향적 산업에 주로 투자한다"며 "무형자산에 대한 투자를 통해 미래성장을 준비하는 기업을 선별한다"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지난 1월 31일 기준으로 최근 1년 수익률 45.32%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중국의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에 투자하는 펀드를 상반기 안에 출시할 계획이다.

ethica@fnnews.com 남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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