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보험업계도 '일·삶 균형찾기' 나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13 18:01 수정 : 2018.02.13 21:18

KB손보 올해부터 전직원.. 자기개발 20일 휴가 시행
현대카드 사내 어린이집.. 올 상반기 확장 개장 예정

현대카드는 지난 2015년 사내 어린이집 '더 키즈'를 카드업계 최초로 개원해 현재 194명의 원아가 재원중이다. 현대카드 직원이 아이를 사내 어린이집에 바래다 주고 있다.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의 줄임말)'이 최근 사회적 트렌드로 떠오르자 카드.보험업계도 이를 고려한 방침을 내놓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올해부터 전 직원에 20일에 달하는 '장기 자기개발 휴가'를 시행한다. 근속연수와 상관없이 오는 2022년까지 5년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KB손해보험이 시행하는 '장기 자기개발 휴가'는 유급휴가 10일과 개인 연차 10일을 붙여쓸 수 있도록 해 급여 삭감이 없다.
KB손해보험은 여기에 휴가 기간 해외 항공료까지 지원, 일반석을 기준으로 본인에 한해 200만원까지 지원된다.

카드업계도 어린 자녀를 둔 직원들의 최우선 고민과제인 '육아'를 위해 사내 어린이집을 새롭게 개원하거나 확장하려는 추세다.

현대카드.캐피탈(이하 현대카드)은 카드업계 최초로 지난 2015년 사내 어린이집 '더 키즈(the KIDS)'를 개원, 현재 여의도 본사, 전경련빌딩, 대방사옥 등 3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현대카드 사내어린이집에 재원중인 원아는 현재 194명에 이른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내 어린이집에 대해 "현대카드 '더 키즈'는 원하는 직원 자녀들을 경쟁 없이 모두 받는 수용시설"이라면서 "천연마감, 안전, 교사와 아동의 비율, 식사시설, 교구투입, 운영과 감사 방침, 교사 분들의 자질과 대우 등에서 어린이집의 새로운 수준을 지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카드는 올 상반기 기존 어린이집 가운데 한곳을 확장해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현재 3곳으로 운영되는 어린이집 가운데 전경회관내 위치한 어린이집을 올 상반기에 확장해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카드는 이 외에도 육아휴직 1년 외에 최대 1년간 휴직을 더 신청할 수 있는 '청원 휴직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7월 기준 청원휴직 사용자 70명 가운데 약 40명이 육아를 목적으로 청원휴직을 신청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8월 도입한 '유연근무제'도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 육아를 병행하는 직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출퇴근 Flex Time' 제도는 오전 7~10시 사이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출근하고 출근한 시각부터 정해진 시간 동안 근무한 뒤 자유롭게 퇴근하면 되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신한카드도 직원들의 육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사내 어린이집 개원을 검토중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사내 어린이집에 대한 수요가 있어 현재 어린이집 위치 등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이 외에도 오전 7~9시에 출근해 오후 4~6시에 자율적으로 퇴근하는 '유연근무제'를 비롯해 매주 월.수.금요일 오후 6시에 퇴근을 알리는 알림과 6시30분에 PC를 자동으로 꺼지도록 하는 'PC오프(off)'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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