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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시대 마감…바른미래당 제1과제는 '공정 사회'"

이태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12 10:30

수정 2018.02.12 10:30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마지막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13일 '바른미래당'이라는 간판으로 새 출발한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마지막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13일 '바른미래당'이라는 간판으로 새 출발한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2일 "국민의당 시대를 마감하지만 국민의당 창당 정신은 이어져서 범개혁정당으로 더 크게 발전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마지막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실력만으로 이길 수 있는 공정한 사회 만들기를 바른미래당의 제1과제로 삼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과거를 밀어내고 동서화합 통합, 개혁으로 국민을 정치의 중심에 세워낼 것"이라며 "개혁을 이루고, 나라를 지키고, 민생을 돌보는 대안 야당에 대한 국민의 바람을 바른미래당을 통해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어 "통합에 대해 호남을 더 찾아 이해를 구하지 못한 것은 송구스럽다"며 "하지만 통합은 호남을 버리는 게 아니라 호남 정신을 더 크게 확산하고 광주 정신, 민주 정신을 한 발 더 진전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선 "오만과 독선을 멈추지 않고 있다. 안보는 북한에 끌려다니며 한미공조의 균열을 심화시키고 있다"며 "한미, 한중관계 어느 것 하나 관리하지 못하면서 북핵·미사일에 속수무책으로 국민 불안만 키웠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당을 향해선 "언급할 가치조차 못 느끼지만, 제1야당으로서 비판과 견제라는 기본적 역할도 제대로 해내지 못하면서 문제 해결에 나선 국민의당에 '위장야당' 운운하며 막말을 쏟아냈다"며 "그런데도 뜻대로 안 되면 (국회를) 보이콧하고 민생을 볼모로 잡는다"고 비난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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