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7일 "우리미래라는 청년들이 만든 정당이 있는 줄 몰랐다"며 통합신당 명칭인 '미래당' 사용 취소 계획을 밝혔다.
유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추진위원회 4차 전체회의에서 "당명 해프닝이 있었는데, 그게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문제가 될 줄 몰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대표는 "미래당원들은 화내지 말고 미안하게 됐다"며 "화풀고 미래당 당명은 취소했으니 그렇게 받아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이아 "두당이 이렇게 합당한다는게 참 쉽지 않다"며 "상대방 입장에서 좀 어려움은 없는지 해결해가면서 끝까지 마무리하면서 성공적으로 출범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양당 통합신당 명칭인 '미래당'을 사용할 수 없다는 선관위의 결정에 대해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당은 통합신당의 명칭과 관련해 원점에서 다시 논의키로 했다.
지난 5일 청년정당이자 원외정당인 '우리미래'는 '미래당'을 약칭으로 쓰겠다고 선관위에 신청했다. 같은 날 국민의당도 약칭을 '미래당'으로 사용하겠다고 신청했으나 선관위는 우리미래의 약칭 등록을 수리하기로 결정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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