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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13억 들여 ‘쌀 생산조정제’ 본격화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07 10:22

수정 2018.02.07 10:22

파주시 로고. 사진제공=파주시
파주시 로고. 사진제공=파주시


[파주=강근주 기자] 파주시는 쌀 생산 과잉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벼 이외에 타작물 식량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올해 ‘쌀 생산조정제’를 본격 추진한다. 쌀 생산조정제 사업에는 13억7700만원(국비 11억160만원, 도비 8260만원, 시비 1억9280만원)이 투입된다.

장흥중 기술지원과장은 7일 “벼 재배면적이 감소하면 쌀 공급과잉 해소에 따른 쌀값 하락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논 타작물 재배량 증가로 농가소득이 늘어나고 벼 이외 기타 식량작물 자급률 역시 제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주시에 따르면 현재 국내 쌀 생산량은 전국 390만톤을 기록했다. 1980년대 10a당 449kg을 생산한 데 비해 2017년 10a당 505kg으로 늘어났다.

반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1985년 128.1kg에서 작년 69.1kg으로 46%(59kg)나 급감했다.
그 결과 전국 쌀 재고량은 170만톤으로, 이는 전 국민의 6.3개월 소비분에 달한다.

이에 따라 파주시는 2월28일까지 ‘쌀 생산조정제’ 사업 신청을 접수받아 3월 중 사업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3~11월 사업 추진과 이행실태를 점검한 뒤 12월 지급한다. 총 사업비는 13억7700만원(국비 11억160만원, 도비 8260만원, 시비 1억9280만원)이다.


2017년산 쌀소득 등 직접지불금 중 변동직접지불금을 받은 농가에서 올해 벼 이외 다른 작물을 재배하면 사업 대상에 해당하며, 지원 금액은 조사료 400만원/ha, 두류 280만원/ha, 일반작물 340만원/ha 등이다.

파주시는 쌀 생산조정제 추진으로 벼 재배면적 6112ha(2017년 말 기준)이 올해 말이면 5707ha으로 405ha 감소를 기대하고 있다.
파주시 면적은 경기도 전체 면적 5199ha 가운데 405ha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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