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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배 전 창원시장, 도지사 출마 공식 선언

오성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06 14:07

수정 2018.02.06 20:53

"민생 도지사, 통합 도지사 되겠다"
"당내 경선에 질 경우 깨끗이 승복하고 도지사 후보 돕겠다"
공민배 전 창원시장이 6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6·13지방선거에 경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공민배 전 창원시장이 6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6·13지방선거에 경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창원=오성택 기자】 6·13지방선거 열기가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지사 후보로 출마하려는 선량들의 출마선언이 봇물 터지듯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공민배 전 창원시장이 6일 경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공 전 시장은 이날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3지방선거에 경남도지사로 출마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공 전 시장은 “도지사 선거 출마 선언에 앞서 민주화의 반석이 된 국립 3·15민주묘역을 방문했다”며 “잃어버린 경남의 옛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민주주의를 지키고 경남의 힘이 되고 싶다고 방명록에 새겼다”고 말했다.


그는 “민선 이후 4명의 도지사가 선출됐지만 그 중 3명의 도지사가 중도 사퇴함에 따라 도정공백이 초래됐다”며 “도민의 주권이 존중되고 서민과 약자의 삶이 보호돼야 할 도정은 독선과 아집, 오만과 불통으로 갈등만 야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 전 시장은 더 이상 추락하는 경남을 두고 볼 수가 없어 지난해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후보 경남선대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도민들의 뜻을 한 곳으로 모았다고 강조했다.

공 전 시장은 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며 ▲명실상부한 지방자치 실현 ▲청년과 장년, 여성과 노인 등 전 계층을 아우를 수 있는 복지경남 실현 ▲재난에 강한 안전경남 실현 ▲미래성장 동력 창출을 통한 균형발전 ▲동서 지역 간 격차를 없애고 낙후된 서부경남을 발전시키겠다는 공략을 발표했다.

그는 “채무 제로라는 허망한 전시행정과 가진 자들의 전유물인 선심행정, 형식에 매인 낭비행정을 일소하겠다”며 “재도약을 위해 지금 필요한 것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준비된 행정가이면서 탁월한 정치력을 겸비한 도지사를 뽑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도지사 출마를 선언했거나 준비 중인 민주당 후보들과의 당내 경선을 반드시 거쳐야 하지만,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고 경선에서 지더라도 도지사 후보를 도와 선거를 승리로 이끌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도지사에 당선되면 소속 정당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더라도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뽑아서 중용하겠다”며 “생각이 다른 사람과도 공존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자신이 도지사가 되면 도민들이 먹고사는 문제를 먼저 챙기고 해결하는 ‘민생 도지사’, 도민과 함께 호흡하고 도민의 역량을 결집하는 ‘통합 도지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자리 창출 문제가 경남의 당면 현안 가운데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며 기업과 구직자에게 직접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맞춤식 상설 일자리센터를 통해 이 문제를 풀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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