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인천로봇랜드, 산업용지부터 개발한다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04 19:20

수정 2018.02.04 19:20

테마파크는 자금확보후 개발
【 인천=한갑수 기자】인천로봇랜드 개발방식이 테마파크 중심의 일괄개발에서 산업용지 일부를 우선 매각해 그 자금으로 유원시설을 개발하는 단계적 개발방식으로 변경 추진된다.

인천시는 인천로봇랜드 조성실행계획 변경용역을 발주했으며 이를 통해 사업계획을 재수립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인천시 서구 원창동에 조성되는 인천로봇랜드는 공익시설과 유원시설(테마파크) 등 투트랙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국.시비로 조성하는 공익시설은 지난해 6월말 로봇타워와 로봇연구소 건립을 완료하고 로봇업체.연구소가 입주했지만, 민자사업으로 진행하는 유원시설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가 안 돼 사업 시작된지 9년이 되도록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시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로봇랜드 내 산업용지와 부대시설 용지 일부를 매각해 기반시설 공사비를 확보하고 개발방식도 테마파크 중심의 일괄개발에서 산업용지부터 개발 후 테마파크를 개발하는 단계적 개발 방식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그러나 시는 부지 내 기반시설 공사비 부담을 놓고 산업부지 토지주인 인천도시공사와 이견을 보이고 있다.


약 850억원으로 추정되는 기반시설 공사비는 당초 2012년 1월 인천시와 인천로봇랜드㈜가 체결한 '로봇랜드 조성사업을 위한 합의약정서'에 따라 시가 부담하기로 돼 있지만 시는 재정부족을 이유로 도시공사에 토지매각수입 중 일부를 충당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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