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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금융' 전략 내세운 은행들 "첨단 핀테크 배우자"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04 18:06

수정 2018.02.04 18:06

'MWC 2018' 참관단 꾸리는 은행들
신한금융 20명 참관단 꾸려.. 우리銀도 핀테크 인력 모집.. 타 은행들도 참여계획 밝혀
올해 은행들이 일제히 '디지털금융'을 경영전략으로 내세우면서 이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2018'를 주목하고 있다. 최신 ICT동향을 알 수 있는 최대 전시회기 때문에 핀테크 동향 역시 가장 빠르고 생생하게 알 수 있는 기회인만큼 주요은행들은 MWC로 떠날 참관단을 꾸리는 작업에 한창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MWC 참관단을 20여명 규모로 꾸릴 방침이다. 올해는 신한은행, 신한카드 등 주요 계열사별로 2~3명씩 참가하는 형태가 될 예정이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현재 각 계열사별로 참여자들을 추리고 있다"며 "올해는 특히 디지털금융 혁신을 전면에 내세운만큼 지난해보다 참관단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우리은행 역시 참관단을 구성하는 작업에 한창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핀테크와 관련한 사업부서에서 참여할 사람들을 추리는 중으로, 6~7명 가량이 떠나게 될 것"이라면서 "참관단 인원이 확정되고 나면 올해 전시회에서는 무엇을 집중적으로 보게될 지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식적인 참관단이 꾸려지지는 않는 은행에서도 실무부서 차원에서 참여를 계획하고 있다.

은행들이 앞다퉈 MWC로 몰리는 것은 4차산업혁명시대에 발맞춰 ICT와 접목한 금융서비스로 변화해야하는 절체절명의 타이밍이기 때문이다.


이미 인터넷전문은행 등의 등장으로 디지털 금융으로 빠르게 변화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실제로 올해 MWC는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하다(Creating a better Future)'는 주제로 열린는 가운데 금융분야에서는 '핀테크:현금없는 사회가 곧 올 것인가' (FinTech: is a Cashless Society on the Horizon?)를 주제로한 세션이 준비돼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블록체인, AI(인공지능)등 금융권에서 신기술과 접목한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 이에 대비하기 위한 공부는 필수적"이라면서 "특히 해당 전시회는 디지털금융, 핀테크와 관련한 다양한 기업과 스타트업들이 몰리는 곳인만큼 보다 트렌드를 빠르게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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