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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재파, 安 품으로.. 통합 개혁신당 출범에 탄력

이태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01 17:23

수정 2018.02.01 21:09

일부 의원 개별행동 가능성 민평당 교섭단체 불발 위기
국민의당 중재파 의원들이 안철수 대표가 주도하는 통합개혁신당 합류로 방향을 틀어 신당 출범이 탄력받고 있다.

반면, 통합반대파가 조직한 민주평화당은 사실상 원내교섭단체 요건을 채우기 어려워져 위기에 빠졌다.

당내 중재파 의원들은 1일 국회 부의장실에서 회동을 갖고 향후 거취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동에는 김동철 원내대표와 박주선.주승용.이용호.황주홍.송기석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용호 의원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호남 중심 외연 확대를 위해 분열 없는 통합이 최선이라고 생각했지만 차선을 선택할 수밖에 없게 됐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평당을 가는 것과는 다른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무소속과 통합신당 합류 중 선택하는 것이냐'는 질문엔 "무소속으로 가는 것이 지금의 선택지는 아니다"라며 사실상 통합신당 합류 의사를 내비쳤다.

중재파 의원들은 2일 오후 공식적인 최종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추가로 합류할 의원들을 위해 하루의 여유를 갖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황주홍 의원은 결정을 보류한 상태다. 황 의원은 이날 중재파 회동 도중 나와 "중재파의 중재는 완벽하게 실패했고, 개인적인 우정 관계로 지속되고 있어 유명무실해졌다"면서 중재파 결정과 달리 개별행동을 할 수 있음을 암시했다.


통합신당은 이날 통합추진위원회 2차 확대회의를 열어 통합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통합신당은 당명 후보를 '바른국민'과 '미래당' 2개로 압축하고 2일 재논의를 통해 당명을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민주평화당은 이날 전남 여수에서 창당식을 갖고 6.13지방선거 승리를 염원하고 각오를 다졌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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